Text.편집실 Voice.전근수 과장 Photo. 조병우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쯤,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요.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뭉클해지다가, 웃음이 나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에도 소소한 재미가 찾아오길 바라며, 영화 <칠곡 가시나들> 김재환 감독의 유쾌하고 산뜻한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의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 듣는 서점은 한난 직원이 직접 책을 읽어주는 코너입니다.
아래 오디오 재생버튼을 클릭하시면
전근수 과장이 읽어주는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거의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포즈로 진지하게 모닝커피를 음미하셨어요. 마치 맥심으로 우리가 원 팀임을 확인하는 것 같았죠. 환경호르몬이 나오건 말건 모두 다 믹스커피 봉지로 휘휘 저어 드셨어요. 카페인이 충전되고 선수들과 관람객이 모두 자리를 잡으면 드디어 오늘의 게임이 시작됩니다. 화투, 꽃 싸움입니다.
(중략)
그날 이후 삶의 관점이 조금 바뀌었어요. 내가 너무
의미 과잉으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됐거든요.
놀이는 참여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지 분석해서 의미를
찾을 대상이 아니었던 거죠. 다른 사람들의 재미를 내가
생각하는 의미의 필터로 바라보지 말아야지,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재미있게 살고 의미 있게 죽자’라는 생각으로
살았다면 할머니들과 몇 년을 보낸 후에는 바뀌었어요.
‘재미있는 게 의미 있는거다’로.
20~25p 중에서
‘마음약방’에 할머니들의 시 처방전이 들어간다면 뭐가 좋을까 상상해봤어요. 만성 비교증후군을 방치하다가 후천성 행복결핍증으로 악화된 분들에게는 「행복」이라는 시를 처방해드리고 싶어요. 할머니 약손으로 발라주는 마음의 빨간약이라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수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사람들은 다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아가는 과정이지요.
135~136p 중에서
“할머니들은 오늘도 외로움이란 숲에서 설렘이란 보물을 찾고 있습니다. 나이 들어도 밥 먹듯 설렘이 필요하니까요.” 책 본문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설렘을 잊고 사는 것 같은데 이제부터라도 설렘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별것 없는 하루도, 마음먹기에 따라 설렘 가득한 하루가 될지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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