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은 모두가 말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부정’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6강, 8강, 4강..! 결국 해냈어요.
기적처럼 4강에 진출해 역대 월드컵 최고의 성적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때의 기적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도 여러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그랬고요.
기적, 그건 어쩌면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다르게 표현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내년에 우리는 또 어떤 기적을 그리게 될까요?
그 기대감으로 보내는 2023년이 마냥 아쉽지만은 않네요.
부자들만의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기부는, 가진 게 많아야 할 수 있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꼭 그렇지 않더군요.
울산의 한 복지센터에 11년째 기부 중이라는 얼굴 없는 천사,
재능 기부로 결혼식을 빛낸 대학생들,
대를 이어 병원에 기부를 하고 있는 사람,
소방서에 컵라면 41박스를 기부했다는 익명의 누군가….
뉴스 헤드라인을 채우는 따뜻한 기부 행렬에
기부는 ‘부(富)’가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따뜻함을 나누며, 이웃을 돌보는 마음.
이 마음 역시, 기부라는 것을 말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추위에 힘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혹독한 추위를 또 잘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기적을 부르는 힘이 우리에게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