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김주희 Photo 정우철
안식과 휴식이라는 집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상생 행보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청주지사는 청주개신주공3단지 그린빌아파트와 함께 2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손발을 맞춰왔다. 안정적인 열공급으로 주거의 질을 넘어 국민의 일상과 행복을 지키는 이들을 만났다.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 위치한 청주개신주공3단지 그린빌아파트는 2003년 첫 입주를 시작했다. 2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쾌적하고 깨끗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그린빌이라는 이름답게 뒤로는 장구봉공원이 자리하고, 앞으로는 가경천이 흐르는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단지 내 대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향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빼곡하고, 중앙 테마 도로와 화단에는 다채로운 꽃이 피어 있어 마치 숲속의 정원 같은 안락하고 자연 친화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청주개신주공3단지 그린빌아파트는 청주시가 추진하는 ‘초록마을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초록마을사업이란, 공동주택이나 도시·농촌마을이 온실가스 줄이기와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최상희 관리사무소장은 주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초록마을을 일구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함께 온실가스 줄이기, 탄소중립 실천하기, 환경보호하기, 공동체 활성화를 실천합니다.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초록마을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탄소중립 실천 선도마을’과 행정안전부 지정 ‘우리 동네 충북그린리더’에 선정되었습니다. 초록마을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며 다른 지역 공동주택이나 기관에서도 우리 아파트를 찾아 둘러보기도 하는데요. 관리사무소의 노력을 넘어 주민들과 함께 만든 성과이기에 한층 의미가 깊습니다.”
2018년에는 자체적으로 초록마을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입주자대표회의, 통장, 도서관, 경로당, 관리사무소 그리고 입주민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크고 작은 프로그램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경로잔치, 효도관광, 윷놀이, 바둑대회 등을 지원하며 입주민들 간 공동체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입주민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입주민들의 사소한 다툼이 발생했을 때 중재하거나 주민들의 작은 의견에도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등 입주민을 위한 공동체를 실현 중이다. 지민구 설비과장은 관리사무소 활동의 핵심 요소로 ‘신뢰’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우리 아파트의 모든 활동과 업무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관리사무소와 입주자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소통과 공감을 한다면,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와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열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청주개신주공3단지 그린빌아파트는 2003년 준공될 당시부터 청주지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난방과 급탕 공급을 원활히 진행 중이다. 매년
1, 2기계실의 난방 설비와 급탕 설비의 성능을 점검하고, 부품 교체 및 보수, 입주민 대상 난방 안내 등을 함께한다. 설비 관리를 담당하는 지민구 설비과장과 김성호 시설주임은 청주지사 운영부 고객기술과와 호흡을 맞추며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설비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소통하고 신속하게 대응합니다. 열교환기 1, 2차 혼수, 차압유량조절밸브의 이상, TCV밸브 오작동, 열량계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도 청주지사에서 발 빠르게 방문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열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습니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파트너십이 발현되고 있지요.”
청주지사는 현재 206개소의 고객사를 관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주개신주공3단지 그린빌아파트는 시설과 설비를 우수하게 관리하는 대표 고객사로 손꼽힌다. 현장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2017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주지사 유석균 과장은 관리 인력에 굳건한 신뢰를 보낸다.
“설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오랜 경험과 노하우, 기술 역량으로 기계실을 철저하게 관리해 주는 덕분에 난방 관련 민원이 거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입주민 사이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열량계 검침 등을 세밀하게 진행하며 이상이
발생할 시 문제가 확대가 되지 않게끔 노력합니다.”
청주지사는 기술 지원 외에도 열사용시설 운영 실무 및 A/S 업체 정보를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청주지사 운영부 김동호 과장은 관리사무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칭찬했다. “방문할 때마다 언제나 밝고 친절하게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견고한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청주지사와 청주개신주공3단지 그린빌아파트는 물리적인 거리보다 마음의 거리가 더 가깝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안정적인 열공급으로 지역난방의 품질을 높이는 이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왼쪽부터 김성호 시설주임, 김동호 과장, 유석균 과장, 지민구 설비과장, 최상희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