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및 노후 사용자시설 효율개선을 위해 올해 효율향상 지원사업(EERS) 계획을 수립했다고 지난 2월 28일 밝혔다.
EERS(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의무화제도)는 에너지 절감 목표를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 수요 측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에 기여하는 제도이다. 한난은 올해 22,380Gcal의 수요 측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차압유량조절밸브 보수지원·급탕예열 열교환기 설치지원·고온설비 단열 개선지원 등 총 8개 효율향상 사업에 13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한난은 1월부터 19개 지사에서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단을 운영해 지난 10일까지 전국 132개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단지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 개선방안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이와 연계해 노후·취약 사용자에 대한 효율향상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한난은 노후·취약 사용자시설 대상 안전점검과 사용자시설 효율화 개선 사업도 매년 시행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4월 10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난방 특별요금 감면제도’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지역난방 특별요금 제도는 지난 동절기 에너지 요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은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다.
특별요금 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간 실제 사용한 지역난방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원 금액은 월 최대 14만 8천 원, 4개월간 최대 59만 2천 원이다. 다만 에너지 바우처 수혜 세대는 동일 기간 사용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공제하고 지급한다. 접수는 3월 난방비 고지서 확인이 가능한 4월 10일부터 5월 말까지다. 지원 대상 자격여부 및 실제 사용한 난방비 등의 검증 절차가 2개월 이상 소요됨에 따라 지원금은 오는 8월말쯤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사는 기존 정액지원제도를 적용 받는 중증장애인이나 상이 유공자, 다자녀가구 등에 대해 동일 기간 정액지원 금액을 두 배로 올린다. 기존 요금 감면 금액을 87억 원에서 105억 원을 추가 증액하는 것으로, 총 192억 원을 에너지 복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최근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부담 가중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며 “이번 지원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사장의 4대 경영방침 중 하나인 ‘안전경영’ 실천을 위해 경영진 현장 점검, 열수송시설 긴급자재 보관소 구축 등을 통한 전사적 안전경영에 총력을 쏟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 28일 취임한 정용기 사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한난 분당사업소 열수송관 공사 현장과 판교지사 열생산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한파에 대비해 재난관리 대응 태세와 작업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 경영진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사업장별 매일 1회 특별점검과 설비 고장에 대비한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운영했다. 한편, 한난은 열수송시설 고장에 대비해 긴급자재의 신속한 조달을 위한 약 1,024㎡(310평) 규모의 긴급자재보관소를 평택지사 내에 운영 중이다.
긴급자재 필요시 신속 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 및 전용 운반트럭을 상시 배치해 선주문 후제작 방식으로 평균 두 달 이상 소요되던 열수송시설의 조달 기간을 4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안전 강화 노력을 통해 한난은 지난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난방 열공급을 차질 없이 수행했으며, 기획재정부 안전관리등급제 3년 연속 최고등급, 고용노동부 안전활동 수준평가 A등급 및 행정안전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 선정 등 안전 관련 외부 평가에서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 열사용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유지보수 전문 기술교육 강화를 통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2023년도 열사용시설 관리자 온라인 기술교육(한난 스쿨)을 시행한다고 지난 3월 30일 밝혔다.
한난은 열사용시설 관리자의 설비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기술교육을 2009년부터 15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만 천 명 이상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열사용시설 기본이론, 유지보수 실무, 고장 조치 등 총 15차시로 구성되며, 학습 신청자는 PC 또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30일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은 5월부터 11월까지 격월(총 4회)로 시행되고, 한난이 공급하는 아파트 및 건물의 열사용시설 관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현재 1회차 기술교육을 접수(3월 20일~4월 23일) 중이다. 집단에너지협회를 통해 28개 타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지역난방 열사용시설 관리자에게도 무상으로 제공돼, 지역난방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안전 강화에 기여한다.
한난 관계자는 “온라인 기술교육(한난 스쿨) 수강을 통한 열사용시설 관리자의 역량 강화로, 지역난방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