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HKR(주)
기술이 가장 빛나는 때는 제품이 완성되어 현장의 변화를 끌어내는 순간이다. 그 순간을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도전정신과 치열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유니슨HKR(주)은 익스팬션조인트(Expansion Joint, 이하 EJ)* 개발을 위해 10년의 세월을 오롯이 투자했다. 마침내 완성된 설계에 대한 마지막 검증 과정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든든한 동반자로 나섰다. 이제 남은 건 가스터빈용 EJ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익스팬션조인트: 콘크리트 구조물이 온도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생길 수 있는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이음
든든한 동반자, 한국지역난방공사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은 이산화탄소·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이 가장 낮은 친환경 발전이다. LNG발전이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그런데 LNG발전의 주기기인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독일·일본 등 일부 국가들이 96%를 차지하고 있어, 그동안 국내 열병합발전소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만 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하면서 가스터빈 부속 부품 국산화가 활발히 진행 중인데, 가스터빈용 EJ와 관련된 기술 개발은 전무한 상태. 10년 전부터 미래를 내다보고 관련 기술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온 유니슨HKR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가스터빈에 연결된 배관은 온도 변화에 의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또한 터빈이 회전하면서 만들어내는 진동 역시 배관 손상의 원인이 되죠. EJ는 배관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여 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스터빈 발전소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제품인 만큼, 10년 전부터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한난의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사업’은 이 행보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난과 함께 ‘가스터빈용 EJ 성능 개선 및 국산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유상근 상무는 “10년간의 연구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마지막 열쇠”라며, 한난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당장 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장기 프로젝트에 시간과 비용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마침내 기본 설계안이 나왔는데, 기술적인 검토라는 난항에 부딪힌 거죠. 가장 정확한 검증은 제품이 사용될 발전소에서 진행해야 하는데 자체적으로 발전소를 건설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한난의 지원으로 내구성 및 내열성 시험이 가능해지면서 10년간의 연구개발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시제품을 한난의 열병합발전소에 설치해 목표 수명 4년 동안 표면 온도 180℃ 이하를 유지하게 되면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니슨HKR의 도전은 계속된다
10년 전부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가스터빈용 EJ’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유니슨HKR. 지난 2018년, 허재정 대표가 취임하면서 유니슨HKR의 비전은 한층 확장되고 단단해졌다. ‘임직원과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특히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LNG발전소나 난방시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이동식 백연장치, 전기집진기와 같은 환경설비 개발을 통해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초일류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제품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한 생활을 누리고, 그래서 세상이 더 아름답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유니슨HKR은 구성원들의 화합, 열린 소통, 지속적인 혁신으로 전문기술을 확보하고, 플랜트와 환경, 건설 제조산업의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구하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유니슨HKR(주)
•설립: 1984년 9월
•사업내용 : 랜트와 환경, 건설 제조산업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우각곡길 53
•홈페이지 : www.unisonhk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