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환경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탈(脫)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 중 특별히 플라스틱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플라스틱을 먹으며 사는 우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탈(脫) 플라스틱 사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플라스틱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해양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848t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대부분 회수 및 재활용되지 않고 해양으로 유출되어 오염을 일으킨다. 해양유입 쓰레기 중 57%가 플라스틱에 해당하며, 더욱 큰 문제는 바로 미세플라스틱이다.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 축적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다.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프랑스 국립해양연구소(IFREMER)의 아르노 후베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폴리스틸렌 입자를 풀어놓은 물에 서식하는 굴의 두 달 후 난세포 수가 정상보다 35% 줄어들었고, 정자의 활동도 정상보다 23% 느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굴의 성장 속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3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신소재 제품(종이 빨대, 생분해랩 등)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탈 플라스틱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