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편집실 Data.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민국은 지금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탄지사 연료전지 시설과 지난 8월 개최된 연료전지 기술교류회 현장을 소개한다.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떠오르는 만큼 연료전지는 수소경제의 한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에너지변환 과정이 단순해 기존 방식에 비해 설비 노후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유지 관리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2012년 도입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한난은 발전량의 일부분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발전을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12월, 동탄지사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하기에 이른다.
동탄지사에 운영 중인 연료전지는 PAFC* 타입으로 열생산 효율이 매우 높고 전기도 함께 생산하는 친환경 열원시설이다.
*PAFC 인산형 연료전지. 보통 건물용, 발전용으로 쓰인다.
물에 전기를 가하면 수소와 산소로 분리된다.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법.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역이용해 연료 연소과정 없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연료전지다. 빠르게 탄소중립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 연료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난을 비롯한 국내 내로라하는 발전공기업 및 발전 사업자들은 이를 일찍이 인식하고 연료전지 기술에 대해 주목했다. 그러던 중에 동일 타입(PAFC)시설을 보유한 국내 연료전지 사업자들의 역량강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국내 최초로 기술교류회를 기획했다.
먼저 연료전지 주요 설비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 수소를 이용한 친환경 고효율의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기업인 두산퓨얼셀에 연료전지 운영 현황에 따른 주요 설비 교체 및 점검 대책을 요청한 것이다. 그 후, ‘핵심부품 수급 대응’을 통한 연료전지 발전출력 최적 향상 방안을 보고하고, 제작사 기술교육 참석 및 타사 사용자들과 연락망 구축, 운용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최종적으로 연료전지 기술교류회 참석을 제안했다.
이러한 한난의 노력으로 지난 8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연료전지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료전지 사업자와 함께 연료전지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는,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며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료전지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연료전지를 운영하는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연료전지 기술교류회를 추진한 것이다.
한난을 비롯한 연료전지 운영 5개 발전 자회사(중부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와 2개 민간사업자(파주에너지서비스, 평택에너지서비스) 등 총 8개 회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종호 박사의 ‘연료전지 기술, 시장 및 정책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참석한 사업자 간 연료전지 유지 관리 및 보수 사례 등을 공유하며 기술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동탄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하며 타 발전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2020년도 발전지원사업 기술혁신 분야 ‘동탄 연료전지 프로젝트’는 열원 부지활용 극대화(복층구조), 조기 상업운전 시행(REC 조기 확보, 2018년도 의무공급량 대비 6.6%)으로 발전산업계 최고 권위 상인 ‘Asian Power Awards’ 상을 수상했다.
시설명 | 동탄지사 연료전지 발전설비 |
사업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166 동탄지사 내 |
사업 목적 |
·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 국가에너지 정책 이행 · 환경개선 및 국민 생활 편익 증진 · 국민 삶의 질 향상 |
설비 현황 |
설비구성 : 총 26기(A동 13기, B동 13기) 단위기기 용량 : 440kW + 0.33Gcal/h 전체설비 용량 : 11.44MW + 8.8Gcal/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