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가 있는 화성 명소
한국지역난방공사 화성지사가 위치한 화성(華城)이라는 지명은 장자(莊子)의 ‘화인축성(華人祝聖)’에서 비롯됐다. 조선22대 임금 정조가 붙인 지명으로, 화성을 풍요의 땅으로 만들어 임금과 백성이 즐거움을 함께하겠다는 임금의 의지가 담겼다고. 이 봄날, 이야기와 즐거움을 간직한 화성 명소를 소개한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용주사
정조는 뒤주에 갇혀 숨을 거둔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절을 세웠고, 그 절이 바로 용주사다. 용주사에는 정조의 깊은 효심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는 효행박물관도 있다.
해마다 승무제도 열리는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로 시작하는 시인 조지훈의 대표 시 <승무>가 이곳 용주사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입장료 어른 1,500원, 어린이 700원.
•위치 : 경기 화성시 용주로 136
•해설업무시간 : 매일 09:30~16:30
•문의 : 031-234-0040
고즈넉한 둘레길과 연못
융릉.건릉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융릉과 건릉. 융릉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를 합장한 능, 건릉은 정조와 효의왕후 김씨의 능이다. 융건릉 입구에는 융건릉의 역사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역사문화관이 있다. 참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융건릉 둘레길과 곤신지라는 아름다운 연못은 융건릉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명소.
만 25~64세 입장료 1,000원.
•위치 : 경기 화성시 안녕동 187-39
•운영시간 : 화~일 09:00~18:00
•문의 : 031-222-0142
한국의 세렝게티
우음도 송산그린시티전망대
시화방조제로 바닷물이 막히기 전까지는 섬이었던 우음도는 섬 모양이 소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끝도 없이 펼쳐진 들판, 그리고 홀로 서 있어 ‘왕따나무’라는 애칭이 붙은 나무와 어우러진 황홀한 일출과 일몰은 셔터만 눌러도 작품이 된다. 우음도의 해발 100m에 세워진 송산그린시티전망대에서는 철새 도래지, 시화호 및 주변 지역을 관망할 수 있다.
입장료 무료.
•위치 : 경기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산1-38
•이용시간 : 화~일 10:00~17:00
•문의 : 031-369-8315
1억 년 전 공룡시대로!
공룡알 화석산지
세계 3대 공룡알 화석 중 하나이자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414호로 지정된 공룡알 화석산지는 송산그린시티전망대와 가깝게 위치해 있다. 이곳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공룡알 화석과 파편 200여 개, 그리고 식물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입장료 무료.
•위치 : 경기도 화성시 공룡로 659
•이용시간 : 화~일 09:00~17:00
•문의 : 031-357-3951 , 031-234-0040
낙조가 아름다운 일몰 명소
궁평항
화성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궁평항은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 수많은 사진작가가 찾아오는 일몰 명소이다. 200여 척의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선착장과 약 1.5km 길이의 방파제를 갖춘 궁평항은 특히 싱싱하고 맛 좋은 수산물들이 가득한 수산시장이 잘 갖춰져 있어서 멋과 맛을 찾는 나들이객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궁평항 해수욕장에 자리잡은 해송숲은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힐링 명소다.
•위치 :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069-17
•문의 : 031-356-7339
글 김미경, 사진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