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재료로 만드는
- 휴대용 손세정제 바이러스 감염이 걱정되는 요즘, 휴대하면서 간편하게 손소독을 할 수 있는 손세정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피부 보습성분이 함유돼 있어 잦은 소독으로 인해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보호해 준다.

준비물 ● 도구 : 200ml 유리비커 2개, 저울, 시약스푼
● 재료: 식물성 알코올 70g, 알로에베라겔* 20g, 글리세린 5g, 에센셜오일(티트리오일 10방울+레몬즙 5방울), 100ml 스프레이 용기

* 비커 등 계량컵이 없다면 눈금이 그려진 물약통을 이용하면 된다.
* 알로에베라겔은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알로에수딩젤이나 정제수로 대체 가능하다.

➊ 첫 번째 비커에 식물성 알코올 70g을 계량한다. 여기에 에센셜오일*을 첨가한다.
* 에센셜오일은 티트리 10방울+레몬즙 5방울로 만든다. 없을 경우 생략해도 된다.
➋ 두 번째 비커에 알로에베라겔 20g과 글리세린 5g을 첨가한 후 잘 저어준다. 알로에베라겔과 글리세린 모두 점도가 높기 때문에 잘 섞이도록 5분 이상 저어준다.

➌ 점도가 높은 두 번째 비커에 첫 번째 비커의 내용물을 넣고 저어준다. 이때 한꺼번에 섞게 되면 알로에베라겔이 뭉치면서 잘 풀어지지 않게 된다. 첫 번째 비커의 내용물을 10번에 걸쳐 나누어 붓고 저어주기를 반복하면서 잘 섞어준다.
➍ 잘 섞인 소독제를 스프레이 병에 담고 라벨을 붙여 마무리한다.

1. 알코올을 얻는 방식에는 발효법과 합성법이 있는데, 발효법으로 추출한 것이 식물성 알코올, 화학적으로 얻은 것이 소독용 알코올이다. 식물성 알코올은 곡물을 원료로 발효 숙성하여 만든 것으로, 시중 약국에선 구입할 수 없고, 인터넷에서 구입해야 한다.
2. 시중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소독용 알코올을 이용해서도 손세정제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갈수록 소독 효과가 떨어지므로, 알코올 90g에 글리세린 5g을 첨가하기만 하면 완성! 단, 이 경우 보습효과는 떨어진다.
3.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손세정제 베이스에 에센셜오일(첨가비율 1%)만을 넣어 나만의 손세정제를 만들 수도 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손세정제 베이스에는 에탄올과 정제수, 글리세린이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글/사진 이정미(아로마테라피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