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신박한 정리
불필요한 물건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만 남겨놓는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다.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역시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신박한 집 정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미니멀리스트 도전! 비움의 미학 정리의 첫걸음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충동구매, 생활패턴의 변화 등 이유를 막론하고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은 우리집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고민하지 말고 바로 정리해 버리자! 처분 전 막막함이 앞선다면 하나의 기준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민되는 물건들을 상자에 넣고 최대 3개월 정도 방치해 둔 후 그 기간에 상자 속 물건을 꺼내지 않는다면 정리의 대상이다. ‘현재 쓰지 않는 물건은 앞으로도 쓸 일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의류의 경우 2년 내 한 번도 안 입은 옷은 아무리 비싸게 구매했어도 처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건을 비울 때 처분 대상을 한곳에 모은 후 버리는 것이 좋다. 중복되는 물건을 파악할 수 있고, 어떤 물건을 버리고 남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 추억의 물건을 사진으로 보관하는 것 역시 신박한 정리의 팁!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사진 파일로 정리해 한 장 한 장 꺼내어 보자.
물건에도 집을 만들어 주자 숨김의 미학 깔끔한 수납은 정리의 기본. 물건들에게 각자의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보기에도 좋고, 필요할 때 찾기에도 쉽다. 이는 불필요한 재구매를 방지하며 쓸데없이 물건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이때 상자나 바구니 외 지퍼백의 활용은 깔끔한 수납을 도와준다. 부피가 작은 잡동사니의 경우 칸칸이 구분된 정리 상자나 바구니에 넣어 보관하며 충전기나 TV 연결케이블 등 지저분한 전선들을 한데 모아 지퍼백에 담아둔다. 이때 동일한 디자인과 색상의 보관함이 미관상 좋다. 냉장고의 경우 장 본 물건들은 소분하여 저장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냉장고 문에 냉장고 안 음식 재료들로 할 수 있는 메뉴들을 적어 붙여두는 것 역시 신박한 정리의 팁! 보관과 전시 효과를 한번에 누리고 싶다면 시스템 선반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냉장고 옆, 세탁기 옆 등 놓치기 쉬운 자투리 공간은 틈새 트롤리를 이용해 알찬 수납을 완성하자.
연상 수납으로 깔끔함 유지하기 분류의 미학 용도와 사용 빈도에 따라 물건을 분류하는 것 역시 집 정리의 필수 요소! 아무리 깔끔해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다면 제대로 된 정리가 유지될 수 없다. 이때 비슷한 용도를 가진 물건들을 같이 두는 연상 수납을 활용하자. 예를 들어 냉장고의 경우 분말류와 건조채소, 육수 재료 등을 소분해 따로 보관한다. 옷장의 경우 옷을 수납한 장소와 가까운 곳에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을 수납 보관한다. 서적은 소설류, 자기 계발서, 종교 서적 등 카테고리를 구분해 정리하며, 이때 높이나 컬러 등을 비슷하게 맞추면 훨씬 보기가 좋다. 물건을 사용한 후 제자리에 두는 것 역시 필히 습관화하길 추천한다.
글 엄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