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리 : 마음의 소리

타는 목마름, 견디지 마세요!

우리 몸이 물 좀 달라고 보내는 신호

Text. 최선주 Reference. <하이닥>

바야흐로 여름이다. 푸른 바다가 있는 곳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 나무그늘 아래 앉아 시원한 수박을 먹는 것, 선풍기 바람 쐬며 보고 싶었던 영화, 드라마를 정주행 하는 것…. 이 여름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이 여름을 즐기기 전에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건강 상태. 무더위로 시름시름 앓기 쉬운 이 계절, 특히 조심해야 할 탈수 신호에 대하여.

“악! 내 다리!! 쥐! 쥐! 쥐!”
근육 경련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원활하게 흐르지 않는다. 우리 몸은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신체 부위부터 혈액 공급을 중단한다.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근육. 똑똑한 우리 몸은 수분 부족을 느끼면 근육부터 혈액 공급을 중단하는데, 이때 경련을 겪게 된다. 축구 경기를 떠올려보자. 일명 ‘쥐가 났다’며 경기 중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땀을 많이 흘려서 근육 경련을 겪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근육 경련이 오지 않으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암, 잘 잤는데 왜 자꾸 피곤하고 졸린 거죠?”
졸음&피로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해소되기에 생겨난 말인데, 잠을 푹 잤음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오고 피로하다면? 탈수의 증상일 수 있다. 특히 평소에 물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 졸음과 피로에 시달린다면, 만성 탈수일 가능성이 크다.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을 그저 피곤해서라고 착각하지 말자. 만성 탈수가 지속된다면, 업무 처리를 하거나 신체활동을 하는 데도 무리가 찾아온다. 혹시, 오늘도 피로에 시달리며 커피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얼른 알아차리길 바란다. 우리 몸이 물을 가까이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소변색이 진한데, 몸이 아픈 걸까요?”
진한 소변색

정상 소변색은 맑은 황색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타민제나 비타민 음료를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색이 진하다면, 수분 섭취가 시급하다는 신호다.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수분량을 유지하기 위해 땀, 침, 소변 등의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소변량이 줄고, 색이 유독 진하다면 탈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은 탈수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줄어들면 몸속의 세균을 배출하는 시스템에도 이상이 생겨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저..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어지러워요!”
두통과 어지럼증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두통과 어지럼증. 흔한 질병이지만, 증상이 없다가 유독 여름에만 심해진다면, 탈수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뇌에 충분한 혈액과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 특히 뇌는 70~8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체내 수분이 1.5%만 부족해도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두통이 생긴다고 한다.

“꼬르륵~ 밥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요.”
허기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허기. 보통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사를 하지 않을 때 허기를 느끼지만, 수분이 부족할 때도 허기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분이 부족해서 오는 허기를 배고픔으로 느끼고 탄수화물을 찾는다. 수분 부족으로 인한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하는 과정에서 착각하게 되는데, 운동 직후 갑자기 배가 고프다면 음식 섭취보다는 먼저 수분을 섭취해 보자.

“목이 마르고 입 냄새가 나요.”
갈증&입 냄새

수분이 부족할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갈증과 구취다. 우리 몸속 수분량이 단 2%만 줄어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고. 수분 부족은 갈증으로 이어지고, 침이 부족해져 입안도 건조하게 만든다. 입속에서 항균 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면 박테리아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이때 구취가 심해진다. 갈증을 느끼기 쉬운 여름, 입안 청결을 위해서라도 계획적으로 물을 마셔볼 것을 권한다.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똑똑하게 물 마시기

· 아침 기상 5분 후 아침에 마시는 물은 체내 노폐물 배출과 장운동을 돕습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거죠!
· 식사 30분 전,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방지합니다.
· 운동 2시간 전, 운동 15~30분 전 운동을 시작하면 갈증이 많이 나므로, 시작 전에 물을 300~500ml를 마셔주면 좋아요.
· 취침 2시간 전 잠들기 2시간 전, 가볍게 물 한잔을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