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임혜경
전례 없는 에너지 비상상황. 올겨울 공공기관들이 앞장서서 에너지 다이어트로 에너지 10% 이상 절감목표를 달성하고, 겨울철 에너지절약 5대 실천 강령을 준수하기로 다짐했다. 에너지 다이어트는 단순히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우리 경제의 생존을 좌우하는 절실한 과제다.
정부가 에너지 다이어트에 본격 돌입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올겨울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량을 평균 대비 10%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6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조치인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은 동절기 최근 3개년 평균 에너지 사용량 대비 10%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이날 참석한 공공기관은 에너지 10% 이상 절감목표 달성,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 강령 준수, 전 국민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낭독하고 서명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에너지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자 ‘에너지 위기대응 특별대책단(TF)’을 운영해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건물 에너지 사용을 10% 절감하는 정부의 ‘에너지 다이어트 10’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난방온도 제한과 조명 소등 등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강령’을 실천 중이다. 또한 지역난방 사용자의 노후·고장 설비 교체사업 지원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설비운영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3월까지 동절기 기간에 열 21천Gcal, 전력 341MWh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국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2024년까지 10%, 205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절약 대책(Plan of Sobriety Energy)’을 발표했다. 이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TV 광고, SNS 등을 통해 대국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행 중이다.
건물은 난방온도 19℃로 제한하고, 온도와 조명을 자동으로 제어할 스마트 기기를 설치 중이다. 또한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하고, 운송수단을 자동차나 비행기보다 기차 등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독일
독일은 동절기 가스 소비 20% 감축을 목표로 중단기 대책을 법제화하고, 정부 주도로 범국민 대상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가정에서는 세입자의 계약상 최저 온도 유지 의무를 유예하고, 가스·전기를 사용하는 수영장 난방을 금지했다. 공공건물의 실내 난방온도는 19℃를 지키고, 복도와 로비, 창고 등에도 난방을 금지했다.
정부 주도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진행 중인데, 절수형 샤워기 사용, 샤워는 5분 내, 냉장고 온도 7℃, 식기세척기 사용 등 실생활 에너지 절약 방법을 공개해 홍보 중이다.
영국
영국은 Ofgem, NESTA, 민간 전력사 등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영국 전력·가스시장 규제기관인 Office of Gas & Electricity Market은 소셜미디어, Citizen Advice 등 소비자 단체와 함께 에너지 절약 방법을 소개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발족했다. 현재 Ofgem은 온수 60℃, 에너지 절약형 전구 사용 권고, 외출 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 방법을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 중이다.
NESTA는 보일러 설정 온도를 60℃로 낮추면 가스 소비량이 약 9% 감소되고, 일반 가정의 경우 요금이 절약되는 보일러 절약 챌린지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 학교, 도서관, 의료시설, 아동·노인복지시설,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적정온도를 자율적으로 관리하여 불편 최소화
경기·세종 권역 | 서울·인천·강원 권역 | 경상·제주 권역 | 충청·전라 권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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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 09:30 | 09:30 ~ 10:00 | 16:00 ~ 16:30 | 16:30 ~ 17:00 |
* (경상)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충청)대전·충북·충남, (전라)광주·전북·전남
* 개인 난방기를 사용할 때 절약효과가 더 큰 경우, 임산부, 장애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