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편집실 Data. 한국지역난방공사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소중립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지역난방공사도 ‘2050년 Net Zero 실현’을 다짐하며 경영관리 및 사업 전체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2019년 1월, EU의 탄소중립 선언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탄소중립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0년 12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탄소중립기본법을 시행하는 등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단기에 변화하는 건 무리가 따른다.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난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낸다는 목표로, 탄소경영체제를 구축했다.
그 시작은 바로 지난해 11월 5일 한난 미디어라운지에서 개최된 탄소경영선포식이다. 창립 36주년이자 탄소경영을 선포한 이 자리에 황창화 사장을 포함해 경영진과 이원주 산업부 국장 등 주요 외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특히 한난은 과거 온실가스를 약 6백만 톤 배출(2018년 기준)했으나, 무탄소 열원 개체·탄소배출 저감수단 적용 및 그린뉴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50년 Net-Zero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황창화 사장은 “한난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등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탄소중립을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방안으로 2050년 이전 수명이 만료하는 열병합발전 설비는 수소터빈으로 개체하고, 2050년 이후에도 가동되는 일부 설비는 온실가스 포집·저장·활용기술(CCUS)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보일러 설비는 신재생 잉여전력 활용을 통해 난방을 공급하는 P2H(Power to Heat) 설비를 설치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 전력계통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미활용 열에너지의 이용과 폐비닐·폐플라스틱 등 폐자원 및 하·폐수 처리장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그린뉴딜사업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난은 탄소경영체제를 구축해 열·전기생산을 위한 설비 운영 단계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및 사업 전체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탄소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술개발·정책대응·그린뉴딜·경영체계·협력 등 5개 ‘실행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관리 11개 과제 및 사업 밸류체인 9개 과제 등 총 20대의 중점과제와 30대 실천과제의 주기적인 실적 점검과 대외 공시를 통해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